6월, 2017의 게시물 표시

팔레스트리나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교황 마르첼루스의 미사(Pope Marcellus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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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트리나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교황 마르첼루스의 미사 (Pope Marcellus Mass) 1567년 출판 팔레스트리나 (1525-1594) 카톨릭의 미사는 크게 보면 4개의 예식 1) 으로 나뉘어 행하여 진다. 각 예식은 사제와 교우들이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지는데, 이때 상호간에 응답하는 내용은 카톨릭 교리에 따라 미리 정해진 기도문을 주고 받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예배 중에 정해진 기도문을 위하여 작곡된 음악을 미사곡이라고 한다.  기독교의 종교예식에 있어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카톨릭이나 개신교 모두 공통적인 부분이다. 카톨릭에 있어서는 미사의 예식 순서 및 기도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도문(미사 통상문)을 위한 음악의 작곡은 매우 중요하였다.  전통적인 미사곡의 형식은 일정한 가사로 된 다음과 같은 5개 내지 6개의 부분(악장)으로 구성 된다.   1. 키리에 (Kyrie, electi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2. 글로리아 ( Gloria in excelsis Deo... 하늘 높은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3. 크레도 (Credo in unum Deum. 한분이신 하나님을...)   4. 상투스 (Sanctus..거룩하시도다)+베네딕투스(Benedictus..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5. 야누스 데이 (Agnus Dei.. 하나님의 어린 양..)  상기의 내용은 미사 통상문(1년을 통해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하며, 모든 가사는 라틴어로 불리어 진다. 미사곡은 미사예식에 따라 정해진 순서에 불려지는 것이나, 보통 이런 미사곡을 모아놓은 앨범들에서는 위의 5부분을 연속적으로 녹음해서 들려 주기 때문에 미사의 구성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한번에 이 곡들을 모두 듣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팔...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rverdi),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Vespro della Beata Ver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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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rverdi)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 (Vespro della Bata Vergine) SV. 206, 1610년 작곡, 1613년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초연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1567.5.15. - 1643. 11. 29.)  카톨릭 교회의 전례는 신을 찬양함으로써 주야의 모든 과정이 거룩해질수 있도록 이루어지는  성무일과( Divine offices)  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미사( Mass) 라고 하는 두 개의 커다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성무일과( Divine offices) 란 나날의 특정한 시간에 신에 대하여 기도를 올리는 여덟 개의 예배를 말하며, 또는 시과 (Canonical Hours)라고도 한다.   성무일과는 하루를 8개의 시과로 나눠 집행된다. 조과 (Matins, 새벽), 찬가 (Lauds, 동틀녘), 제1시과( Prime, 7시), 제3시과 (Terce, 9시), 제6시과 (Sext, 12시), 제9시과 (Nones, 15시), 만과 (Vespers, 일몰시) , 종과 (Compline, 20시)로 되어있다.   미사(Mass)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의식으로서 두 개의 중요한 부분으로 나뉜다. 즉 Proper(고유문) 과 Ordinary(통상문) 이다.  이 곡의 제목에서 "Vespro"란 이탈리아어로 저녁때 또는 해질 무렵인 만과를 의미하며, 앞에서 살펴본 교회의 성무 일과 중 저녁기도(오후6시)를 뜻한다.  성무일과 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성경 시편 낭독이며, 조과에서는 시편 9장, 만과에서는 5장, 찬과에서는 4장이 불려지는데, 각 시편의 전후에 교창(안티포나) 이 불려진다.  8개의 시과 중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만과이며, 화려하고 장엄하게 집행됨에 따라 ...

하인리히 쉬쯔(Heinrich Schutz), 십자가 위에 일곱 말씀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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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쉬쯔(Heinrich Schutz)  십자가 위에 일곱 말씀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 SWV. 478 , 1645년 작곡 하이리히 쉬쯔 (1585 - 1672)  독일 바로크 음악은 하인리히 쉬쯔(1585-1672)에서 시작하여 요한 세바스찬 바하(1685-1750)에서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독일 바로크 음악을 이야기할 때는 빼놓을 수 없는 음악가 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후세까지 알려지는 작품으로는 "십자가 위에 일곱 말씀 (Die Sieben Worte Jesu Christi am Kreuz)"과 "장송곡 (Musikalische Exequien)"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는 독일 튀링겐 지방의 쾨스트리츠에서 여관을 경영하고 시장을 시내기도 했던 부호의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소년 성가대원으로 활약했었고, 그의 재능을 인정했던 헤센 변경백에 위해 베네치아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살았던 시대는 잔혹한 전쟁의 시대였다.  그의 인생 한가운데 놓여진 '30년 전쟁'의 주요 무대는 독일 도시와 공국이였으며, 이 전쟁에 참여한 다수의 군인들은 용병이였고, 급료를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쌍방간의 군대는 모두 진군중에 약탈을 일삼아 도시와 마을 및 농장들을 황폐화 시켰다고 한다. 당시대를 살았던 쉬츠도 이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는 없었던 것이다.  당시 유럽을 휩쓴 "30년 전쟁(1618-1648)"의 와중에서 독일 작센 지방의 대표도시인 드레스덴 궁정악단의 악장으로 봉직하였으나, 전쟁으로 피폐해진 드레스덴에서 악단을 운영할 수는 없었기에 할레, 함부르크, 덴마크 왕궁 등을 떠돌아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이러한 이력에 따라 당시로서는 최첨단인 이탈리아 통주 협주곡 양식과 유럽 각 지역의 음악적 개성들...